JocaCola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가해자 얼굴 공개 꼭 필요하나? 본문

카테고리 없음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가해자 얼굴 공개 꼭 필요하나?

JocaCola 2018. 11. 5. 09:01

요즘 가장 화제가 되는 사건은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입니다. 순간의 분노로 사람을 그렇게 무자비하게 살인할 수 있는지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과 분노를 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범인의 얼굴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름은 김성수, 나이는 29살(88년생)입니다.



범인 얼굴 공개전에도 CCTV 모자이크를 통해 키크고 잘생긴 모델 지망생을 작고 못생긴 살인마가 죽였다는 스토리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꼭 이런 살인사건의 가해자 얼굴을 공개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우선 살인사건 가해자 얼굴공개를 반대하는 이유, 인권단체가 말하듯 '가해자의 인권'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솔직히 '인권'이라는 말장난에 관심 없습니다. 그냥 최대한 잔인한 방법으로 사형시켜도 됩니다. 다만 논란이 쓸데없는 방향으로 커지는 게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디씨나 엠팍, 펨코 같은 남초 사이트에선 이번 살인 사건을 가십거리고 즐기는 중입니다. "못생긴 놈이니깐 호날두 팬일 것이다.", "목에 있는 문신이 나뭇잎 마을 암부를 뜻하는거다"에서부터 "고향이 경상도 밀양이다" 등 시덥지 않은 이야기들이 화제글에 오르는 중입니다.




여시, 쭉방, 워마드 등의 여초 사이트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냥 피해자의 생전 모습이 잘생겼다고 '얼굴 빠는 글'이 추천수 2000개씩 찍고 못생긴 남자보고 "역시 한남충", "못생긴 한남이 자적자 했네" 등 남혐 퍼트리기에 열중입니다.


살인 사건의 가해자 얼굴 공개한다고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가해자와 외모가 닮은 사람들이나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불편하기만 합니다.



가해자의 신상 공개는 관계 없는 사람들에겐 한낱 가십거리일 뿐이며 '고향부터 외모까지' 잘못된 편견을 불러올 뿐입니다. 가해자 얼굴 공개보다는 현재 사형판결 받은 사람들과 앞으로 사형판결 받을 사람들의 사형 집행이나 확실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인권 타령하면서 막지 말고)


또한 심신미약 이유로 감형해주는 무책임한 짓거리도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이번 살인사건의 가해자도 벌써부터 정신병이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진짜로 논란이 되어야 될 부분은 가해자의 못생긴 외모가 아니라 이런 식으로 감형 받으려는 상황이 아닐가 싶습니다. 


조두순, '심신미약' 인정돼 2년 후 출소…'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은?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