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해외 인기의 진실 (점점 몰락하는 현실)

커뮤니티에 아래와 같은 글이 올라왔다.

방탄소년단(BTS)이 정말로 해외에서 인기가 있는지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에서 본 글이었다.

이에 방탄빠들과 국뽕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안티의 왜곡, 선동'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내가 보기엔 완전히 허튼 소리는 아니다. 방탄소년단이 현재 한국 최고의 그룹인 것도 맞고 팬수도 많은 게 사실이지만, 그 명성이 과장된 측면이 있다.

1. 먼저 유투브 최단기간 돌파는 큰 의미가 없는 기록이다. 일단 알아둘 것이 방탄의 팬은 철저하게 팬덤형이다. 한국의 빠순이들처럼 외국의 빠순이들이 트위터 등을 통해 '총공'을 주도하는 극성맞음을 보여준다.

이들은 유투브에 방탄의 뮤직비디오가 나오자마자 '급상승 동영상, 많이 본 동영상'을 통한 홍보효과를 노리기 위해 미친듯이 조회수 '총공'에 들어간다. 여기에 글쓴이가 말한 것처럼 '조작'도 당연히 행해진다.(아이돌 빠순이들은 계정을 여러개 만들고 캐쉬 파일 삭제하면서 동영상 조회수 올리는 걸 나쁜 짓으로 생각하지 않는 이상한 정신머리를 가졌다.)

결국 유투브에서 프리징(조회수 집계 표시 정지)을 걸고 '부정 조회수'를 삭제하는 일이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에서 빈번하게 일어난다. 방탄 빠순이들은 왜 프리징 걸렸냐고 유투브에 항의하자고 날뛰는데 옆에서 보기에 진상이 따로 없다. 그렇기에 유투브 조회수 최단기간 돌파는 빛바랜 기록일 뿐이다. 또한 요즘 대부분의 해외 뮤지션들 조회수는 10억, 20억 넘사벽으로 찍기 때문에 초반에 빨리 올랐다고 신날 필요도 없다.

2. 빌보드 200 차트는 의미가 없는 게 맞다. 이건 방탄소년단 말고도 개나소나 언플에 이용해 먹는 호구 차트다.

3. 그래도 방탄은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10위를 달성하였는데, 이건 기록으로 자랑할 만 하다. 다만 Hot 100에 들었다고 대중적으로 미국인들이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다고 착각하는 건 금물이다. 방탄소년단 팬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모두가 방탄소년단의 팬은 아니다. 한국에서 엑소가 멜론 1위를 찍는다고 모두가 엑소팬이 아닌 거랑 똑같다.

또한 빌보드 차트의 순위를 매기는데 라디오 선곡 횟수가 들어가기 때문에 방탄소년단 해외 팬들은 라디오 방송에 엄청나게 선곡 요청을 넣고 있으며, 바이럴 마케팅(트위터 해쉬태그)을 원하는 라디오 방송에선 이들의 요청을 들어주고 '윈-윈'을 추구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유명해진 건 사실 음악보다도 'SNS에 퍼져있는 극성맞은 팬덤'의 영향이 크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한 상도 음악과 관련된 상이 아니라 '톱소셜 아티스트 상(빌보드가 만든 바이럴 마케팅 상)'이다. 방탄소년단과 엮이면 SNS에서 화제가 되기 때문에, SNS 홍보를 원하는 해외 방송사나 해외 아티스트들이 방탄을 자주 언급하고 방송에 출연시키는 것이다. 유투브에 K-Pop 리액션 영상을 검색하면 방탄소년단 리액션 영상이 많은 것과 같다. 조회수 올리는데 효과가 좋으니 너도나도 올리는 거다.

4. 유엔 연설은 그냥 방탄 소속사의 이미지 메이킹일 뿐, 딱히 언급할 필요가 없다. 기업들이 기부하는 목적이랑 다를 게 없다.

현재 방탄소년단의 해외 인기는 디자이너 & 스티브 아오키와 Mic Drop 리믹스 버전을 발매했을 때보다 기세가 떨어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해외 방송과 시상식에 출연하며, 빌보드 차트 고순위를 노리고 발매한 FAKE LOVE가 빌보드 Hot 100 차트 10위라는 기록을 달성했으나 이후에 발매된 IDOL이 한 단계 낮은 11위에 그치고 2주차에 바로 81위로 떨어진 것은 아무리 좋게 포장해도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노래가 점점 더 별로라는 반응도 나오는데, 그래도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 말처럼 한 번에 확 몰락하기 보다는 싸이처럼 간간히 차트에 들다가 천천히 아웃될 것으로 보인다. 기세를 뒤집고 다시 한 번 화제성을 불태울 수 있을지 다음 앨범 발매를 통해 확인해 보면 재밌을 것 같다.

(근데 노래가 갈 수록 엉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