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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의 꿈이었던 NCT가 망한 이유는 무엇일까?

JocaCola 2018. 10. 2. 15:14

SM은 위기다. 무려 시가총액에서 만년 3등이었던 JYP에게 역전 당했다. 엔터 대장주인 SM이 말이다. 어쩌다 이꼴이 됐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SM의 위기를 불러온 것은 NCT의 실패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는 너무 오래 되었고 엑소마저 인기가 시들해진 이때, 새로운 그룹이 나와 세대교체를 해주었어야 했지만 NCT는 전혀 눈에 띄는 성적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NCT 실패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로, 병크 멤버를 그대로 안고 가는 병크를 저질렀다. 중고나라 사기 논란이 있던 태용을 포기할 수 없었던 SM은 기사로 사과문만 발표하고 그룹 센터에 태용을 넣었다. 또한 사생팬과 친목 논란의 해찬에 대해서도 무대응으로 일관하였다. 그러나 소통이 부족하다보니 루머는 더 커지게 됐고 현재는 이미지 회복 불가 상태까지 왔다. SM의 오만함이 너무 컸다. 참고로 SM이 설립초부터 벤치마킹 해 온 일본의 쟈니스 사무소는 필요할 땐 기자회견도 하고 병크 멤버를 쳐내야 할 땐 쳐낸다.(왜 이런 건 안 따라하는 건지)


둘째로, 엉망진창 되어버린 NCT 시스템도 문제다. NCT U, 127, Dream 등 여러 그룹을 파생시켰으나 관심있게 본 사람이 아니고는 그냥 헷갈리는 짓거리일 뿐이다. 팀이름도 기억 못하는데 멤버가 누구인지 기억해줄까? 딱봐도 AKB48의 시스템을 따라한 것으로 보이는데 할 거면 똑바로 하든지 너무 엉망진창이다. NCT 127은 세 번의 멤버 변동이 발생하여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 정우가 127에 합류, 더 이상 멤버 합류는 없을 거라고 했던 말이 무색해짐)




AKB는 개인의 인기(총선거 투표)를 기반으로 팀을 변동시키기 때문에 팬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허나 NCT는 소속사가 멋대로 해버리니깐 팬들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멤버는 구석에 수납 당하고 항상 소속사가 밀어주는 특정 멤버들만 주목을 받기 때문이다. SM도 NCT를 처음으로 발표하는 설명회에서 '앱'을 통해 투표하여 팬들이 원하는 팀 구성을 반영하는 '프로듀싱' 기능도 넣겠다고 하였으나 지금까지도 공수표일 뿐 팬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제는 팬이라곤 악개들만 남아서 팀이라는 시너지가 전혀 나지 않는다.


기획사 맘대로 멤버수를 '무한 확장' 할 것이 아니라 팀내에서 센터자리를 놓고 '무한 경쟁'을 시켜야 한다. AKB 시스템을 충실하게 잘 따라한 '프로듀스 101'처럼 말이다. 


노래나 의상의 반응이 별로였던 건 SM으로서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대중적인 노래나 의상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일곱 번째 감각' 뮤직비디오를 처음 봤을 때는 괜찮은 그룹 냈구나 싶었는데, 이후에 '소방차'라는 개똥같은 노래를 쳐내더니 그대로 망했다. 지금 기준으로 데뷔곡 뮤직비디오가 여태 낸 뮤직비디오 중 조회수가 제일 높다는 사실만 봐도 얼마나 망했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NCT가 데뷔한 지도 시간이 꽤 흘렀다. SM도 이대론 안 된다는 걸 느꼈는지 파생 그룹들을 다시 다 합쳐 NCT 2018이라고 새로운 프로젝트 팀을 기획하고, (여돌이라면 상상도 못할 정도의) 푸시를 해주었다. 허나 '죽은 자식 불알 만지는 것'마냥 별다른 소득이 없이 계속 밑으로 가라 앉고 있다.


SM의 꿈이었던 NCT는 이대로 몰락하게 될 것인가 아니면 반등할 것인가, NCT가 지지부진 하니깐 새로운 걸그룹 런칭도 못하고 있다는데... 여러모로 전망이 좋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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