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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냐?/미개토인 조선인

일본인이 본 1894년 조선의 모습 "학정에 문제의식도 못느껴"

JocaCola 2019. 1. 28. 17:28

혼마규스케(本間九介)라는 일본인이 한국을 여행하고 쓴 '조선잡기' 중 일부. 부제는 '일본인이 본 1894년의 이씨조선'이다.

"귀하 나라의 관리는 멋대로 백성들의 재산을 빼앗는다. 公盜(공도)라고 불러야겠다. 공적 인간이 백성들을 괴롭히니 私盜(사도)보다도 더 악질이다. 왜 저런 도둑들을 죽이고 나라를 바로잡을 생각을 하지 않나."

혼마는 조선인들이 관리들의 학정에 너무 오래 익숙하여 아무런 문제의식조차 느끼지 않는다고 평했다. 대대손손 유전자처럼 자포자기한 채로 운명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혼마는 고 했다. '썩은 계란으로부터 부화하여 스스로의 힘으로 껍질을 깨고 나와 꼬끼요라고 소리칠 것인가'라고 묻는다.

혼마가 경상도의 합천에서 어느 집에 머물 때 목격했던 관리의 횡포. 갑자기 서너 명의 관리들이 나타나 집 주인을 포박하여 끌고 가려 한다. 마을 사람들이 몰려와 선처를 호소해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 이 집의 부인이 2貫 정도의 엽전꾸러미를 들고 와서바쳤다. 관리들은 갑자기 표정이 부드러워지더니 주인을 풀어주고 돈을 받아 가버렸다. 무슨 죄를 지었느냐고 물으니 사연은 간단하였다. 군수가 근처를 지나갈 때 집 주인이 담뱃대를 입에 물고 있었던 게 괘씸죄로 찍혔다는 것이었다.

이 나라의 중류 이상 부인은 중병에 걸려도 몸을 드러내 의사의 진단을 받지 못한다. 겨우 손을 내보여 맥박을 짚는 정도이다. 이 나라의 부녀자들은 중병에 걸리면 의사로부터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죽을 운명이란 것이다.

이 나라의 무예는 궁술뿐이다.

조선의 산들은 벌거숭이다. 나무가 없어 작은 가뭄에도 물이 말라 농사가 망가진다. 수확이 어려우면 부모가 아이들을 부자들이나 중국인들에게 팔아 곡식을 산다.

조선에서 싸움은 격렬한 말싸움으로 시작하여 지저분한 멱살잡기나 상투잡기로 끝난다. 결투문화가 없다.

조선은 더럽다. 생선과 야채는 썩었고 요리하는 것을 보면 여간한 호걸이라도 숟가락을 들 수 없을 것이다.

길이 너무 좁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걸었는데 대로라는 길도 한 사람이 겨우 지나다닐 수 없을 정도이다. 신라 시절엔 일반인들도 우차를 이용할 정도로 도로가 정비되어 있었는데 조선은 왜 이럴까? 서울에서 북쪽으로 가면 길이 넓어지는데 이는 중국 사신을 위한 것인가?

이곳의 장교, 즉 무관은 무예도 모르고 전법도 모른다. 병정을 거느리고 조국을 방어한다는 생각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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