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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냐?/멍석말이의 민족

좌파들의 천안함 음모론에 빡쳐서 쓴 글 "천안함 모독 말라" (펌글)

JocaCola 2019. 2. 22. 18:44

[펌글] 좌파들의 천안함 음모론에 빡쳐서 쓴 글


(위에가 어떤 좌파가 쓴 천안함 모독글, 이에 빡쳐서 한 유저가 반박 글을 씀)



첫번째 초구형 잠수정도 아님. 북한 개발한 신형 잠수정임. 그리고 물 속에 잠수함이 모터끄고 착저하면, 그게 바위랑 다를 게 없음


영국 해군도 아르헨과 전쟁할 때 그래서 폭뢰, 어뢰 수 백발 써도 아르헨 잠수함 못 잡음.


병신같은 소나? 승진? 영웅놀이?


저 XX끼가 희생자와 생존자들에 해군 선배들까지 모욕하고 있음


천안함 음모론 중 하나가 '관련자들이 진급을 했으니 수상하다'라는 논리다. 특히, 이 가짜뉴스로 당시 천안함 함장 최원일 중령이 지금도 비난을 받고있다.


과연 관련자들이 승진하거나 진급했을까? 최원일 중령은 중죄인 일까?


(최원일 중령은 9년이 지난 지금도 중령이며 한직에 있다.)



1/6. 관련자들은 진급하지 않았다.


천안함 함장 최원일 해군중령: 아주 우수한 성적의 장교였으나 천안함 사건으로 동기가 준장을 다는 동안 중령에 머물러 있다. 보직 또한 한직이다.


제22전대장 이원보 해군대령: 여전히 대령, 요직×


제2함대 사령관 김동식 해군소장: 보직해임 후 좌천


해군작전사령관 박정화 해군중장: 보직해임 후 좌천


합동참모본부합동작전본부장 황중선 육군중장: 보직해임 후 좌천


합동참모본부의장 이상의 육군대장: 취임 10개월만에 해임


도대체 어떤 사람이 진급하고, 훈장을 받고, 승진을 했는가?



이 사건을 보자.


2/6. 당시 대잠탐지를 못한 것은 불가항력적인 일이다.


당시 한미연합 대잠훈련 장소는 사건 현장부터 100km 밖에 있었다. 평균수심 44m인 해역에서 100km 밖에 잠항한 잠수함을 수상함에서 탐지하는 기술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당연히 이들이 백령도에 침투한 북한 잠수정을 수중에서 탐지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


서해 NLL에서 있던, 소너를 단 전투함은 70년대 수준의 소너, 그것도 그 당시에 저가형인 AN/SQS-53 소너를 단 포항급 초계함인 14번함 천안함과 19번함 속초함만 있었다. 당시 초계함의 성능상 잠수함을 탐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제발 상식적으로 생각하자. 소나는 소리로 잠수물체를 찾고 잠수함은 수중에서 모터로 움직인다. 수중이 아니라 지상에서도 100km 떨어진 모터에서 나는 소리를 탐지가능한 기술이 있는가?



저 개소리는 왜 100km 떨어진 모터 소리를 못 들었냐는 격이다.


그럼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대잠전력이 약한 배를 NLL에 띄운 게 잘못이다. 책임져야 한다."


3/6. 당시 대잠성능이 갖춰진 함정을 서해 5도에 상시 배치하기는 어려웠다.


당시 대잠성능이 갖춰진 함정은 광개토대왕급(KDX-I) 3척, 충무공이순신급(KDX-II) 6척, 세종대왕급 방공 구축함(KDX-III) 2척 뿐이다.


이중 광개토대왕급은 동해, 서해, 남해를 관장하는 제1,2,3함대의 기함으로 각 함대에 1척씩만 배속되어 있었으며,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과 세종대왕급 방공 구축함은 진해의 해군작전사령부에 배속되어 있었다.


군함은 4~3척은 있어야 특정 해역에 1척을 상시 배치할 수 있다. (이동)-배치-대기-정비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당시 세종대왕급 방공 구축함은 단 2척만 취역했다. 당연히 바다에 상시 1척을 배치할 수가 없었다.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은 6척이지만 이 중 1척은 소말리아 해적을 소탕하기 위해서 가있어야 했다. 그리고 세종대왕급 방공 구축함과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은 이어도나 독도, 그외 EEZ등 중국과 일본을 견제하는 작전에 많이 투입되었다. 우리 EEZ와 독도, 이어도를 포기하고 몇 척 안 되는 고성능 함선을 서해 NLL에 상시 배치할 수 없었다. 그건 독도, 이어도 그외 EEZ순찰을 포기하란 소리다.


광개토대왕함은 당시 각 함대에 1척씩만 배치되어 있었으므로 당연히 각 해역에 상시 띄울 수가 없다.


당시 NLL에는 대잠성능이 열악한 울산급 호위함이나 포항급 초계함이 주로 떠 있을 수 밖에 없던 상황이다.


GOP초병이 북한군 GP에서 쏘는 저격 소총에 취약하다고 해서 GOP에 초병을 배치해서는 안 되는 건가?


그들의 논리는 북한 GP에서 저격소총으로 우리 GOP의 초병을 저격하면 초병을 GOP에 배치한 책임을 물어야하는 수준의 무논리다.


대잠성능이 낮은 포항급 초계함을 NLL에 배치하면 안 된다? 그럼 북한 고속정과 간첩선을 막을 수 없다. 우리 어민이 납북되고 간첩선이 남하하는 것을 다시 지켜만 봐야한다. 포항급 초계함은 쾌속의 소형함정에 대적하라고 만든 함정이다.


그럼 또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대잠성능을 약한 배를 만든 걸 책임져야지 않냐!"


4/6. 포항급 초계함은 대잠성능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울산급 호위함, 포항급 초계함, 동해급 초계함이 건조를 시작한 1970년대 우리 해군이 처한 전장 환경은 이렇다. 당시 우리 어민에 대한 북한의 납치공작은 빈번했으며, 북한은 숱하게 간첩선을 침투시켰다. 북한의 미사일 탑재 고속정과 재빠른 간첩선은 도저히 당시 한국해군이 갖춘 함정의 성능과 숫자로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가 없었다.


어민을 납치하던 북한 소형함정과 간첩선을 고속으로 따라잡아서 자동화된 다수의 함포로 가라앉히는데만 철저히 집중해야 했다. 더군다나, 동-서-남 각 해역에 상시 3척의 초계함 이상 중대형 함정을 띄우기 위해서는 총 36척의 대규모 함대가 필요했다. 이는 당시 매년 2~3척씩 건조하는 속도로 함정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었다.


가난하고 기술력이 없던 시절에 어민납치와 간첩선 남하를 막기 위해서는 속도와 화력, 그리고 숫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함정의 대잠/대공능력 개선은 어느 정도 후일로 미루어야 했다.


그래서 울산급 호위함 9척, 포항급 초계함 24척, 동해급 초계함 4척 총 37척의 함정을 만들 수 있었고, 한국해군이 꿈꿨던 대로 북한 고속정과 간첩선은 모두 수장되었다. 국산 호위함과 초계함이 바다를 장악한 이후 우리 해군은 물 위에서는 항상 승리했다.



그럼, 그 이후에 뭘 했냐? 


그 이후에는 중국과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서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3척과 충무공 이순신급 6척과 세종대왕급 방공 구축함 3척과 장보고급 잠수함 9척, 손원일급 잠수함 3척, 독도함 등을 건조했다. 10조원이 넘는 규모의 함대이다.


그리고 2010년대부터 FFX라는 울산급/포항급/동해급을 대체할 신형 중형 전투함이 건조 중이다. 곧 대체될 함정에 신형소너를 탑재하는 것 보다는 대체용으로 만들 신형 전투함에 더 좋은 소너를 탑재하는 것이 합당한 선택이다. 국방비는 한정되어 있고 그 중에서도 함정 건조비와 함정에 탑재할 전자장비 도입 비용은 더더욱 한정된다.


5/6. 육군출신이 이해되도록 육군으로 치환해 생각해 보자


해당 언론기사에서 말하는 전투준비 태만?? 여기서 어떤 전투준비 태만이 있는가? 보병이 정찰 중 은•엄폐 중인 적 전차에 몰살 당하면 전투준비 태만인가? 정찰조를 보낸 중대장의 전투준비 태만인가? 정찰조에 전차를 안 준 육참총장이 전투준비 태만인가?


육군 출신이 많으니 육군으로 치환해서 생각해 보자.


1) 순찰 중 북한군이 소음기를 장착한 저격소총으로 병사 저격


2) 현장에서 당장 알 수 없으니, 사주경계를 하고 부상자 구조하고, 상급부대에 지원 요청했음.


3) 이후 근처에 관통된 탄두를 찾아보니, 북한군이 쓰는 탄환이며, 해당 탄환에서 전사한 병사의 DNA가 발견되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짐.


여기서 정찰조장(천안함 함장)이 처벌을 받아야하나? 지원부대 보내준 상급부대(링스 대잠헬기를 급파시킨 합참)가 처벌을 받아야 하나? 


아니면, 수풀 속에서 놀라 뛰처나간 고라니를 향해서 일제사격한 인접한 정찰조의 조장(천안함 근처에 있다가 2차원 대공 레이더에 찍힌 새떼를 사격한 속초함장)이 처벌 받아야 하나?


이순신이 녹둔도에서 패했다는 장계가 올라간 뒤, 조선 조정에서는 이순신을 참해야 한다는 대간들의 말에도 불구하고 선조는 그냥 백의종군으로 끝냈다.


잠수함에 뚫렸으니 책임져야한다는 논리는 이순신을 참하라는, 전쟁을 알지 못 하는 대간들의 논리와 다를 바가 없다. 도의적 책임만으로 처벌 한다면 목이 남아날 군인은 없다.


6/6.실제 사례를 봐도 중징계 대상이 아니다.


다음은 실제 2차대전 이후 해전에서 함장, 제독들이 함정 손실을 겪은 것에 대한 처벌 내용이다. 천안함 사건은 아래 실제 사례를 봐도 강력처벌 대상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침몰 후 그는 자신의 의무를 다했다.


사례 1. 윌리엄 홀시 제독이 태풍 코브라에 함선도 아니고 함대를 날려먹고 군법회의 끌려갈 '뻔' 했던 사례. 홀시 제독은 이후 원수까지 진급.


사례 2. USS 인디애나폴리스 함장 '찰스 B 맥베이 3세' 대령이 일본 해군 중좌 '하시모토 모치즈라' 함장이 이끄는 순잠 을형 잠수함 이58의 공격에 함선을 상실해서 약 5일간 생존자들과 함께 바다를 표류하다가 카탈리나 비행정이 발견해 구조된 뒤 군법 회의에 회부된 사건. 이후 맥베이 대령은 소장까지 진급한 뒤 퇴역. 그의 동기들이 대부분 중장, 대장으로 전역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불명예전역이었고 이후 권총자살. 사실 군법회의에서도 실형을 받았으나 잠수함에 정통한 체스터 니미츠 제독의 사면으로 현장에 복직.


이후 당시 미군이 맥베이 대령의 구조신호를 안일한 근무 태도로 듣지 못하였던 거나(통신소 당직사관이라는 놈들이 놀다가 못듣고, 술처먹고 잔다고 못들었음), 무시한 정황(일개 통신소 당직사관이 '지금와서 우리 배가 당할리 없다. 이건 일본 해군의 음모다.'라고 멋대로 판단하여 무시) 정황이 드러남과 동시에 당시 을형 잠수함 이58의 함장이었던 하시모토 모치즈라 전 중좌가 맥베이 제독의 명예 회복을 바라는 편지를 보내 당시 상황을 증언함으로써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맥베이 제독의 명예를 복권시켰고 생존 장병 전원에게 은성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당시 해군은 맥베이 제독의 명예를 복권하는데 반발하였으나, 결국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면서 맥베이 제독의 명예는 회복되었고, USS 인디애나폴리스의 생존 승조원들이 맥베이'함장'(당시 생존 장병들은 맥베이 제독을 어드미럴(제독)이라 부르지 않고 끝까지 캡틴(함장)이라고 불렀다 한다. 이는 자신들을 마지막까지 지켜준 함장에 대한 존경과 예우의 표시)의 무덤을 찾아가 통곡하며 이 사실을 전했다.


사례 3. 공고급 순양함 2번함 히에이가 과달카날 전역에서 거의 회생 불가능한 타격을 입고 방향타까지 맛이 가서 자력 복귀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자 마지막까지 버티던 함장이 아베 히로아키 중장의 퇴함 건의을 받아들여 퇴함 했다. 야마모토 이소로쿠 제독은 뒤늦게 히에이를 부유 포대로 써서 미군을 견제하라는 전문을 날렸지만 이미 히에이는 벨브를 열어 자침한 뒤였고, 히에이 자체가 난전에서 USS 래피에게 대공포로 함교를 얻어맞아 참모진이 전멸하는 등 엄청난 손상을 입고 용케도 떠있던 상태라 별다른 처벌은 없었다.


사례 4. 일본 해군의 상선 개조 항공모함 히요의 마지막 함장 요코이 도시유키 대좌가 히요 최후의 순간에 히요와 함께 죽기위해 남아 있다가 퍼뜩 정신을 차리고는 '내가 지금 뭘 하고 자빠진거야!?'라는 생각에 근처에 있던 나무상자를 집어들고 냅다 바다에 뛰어내려 살아 남았다. 당연히 이후 별 처벌은 없었다.


사례 5. 1982년 포클랜드 전쟁당시 영국의 최신 방공구축함이었던 42형 구축함의 네임쉽 셰필드가 아르헨티나 해군 항공대가 발사한 엑조세 공대함미사일에 격침당했다. 당시 레이더가 초저공비행체 탐지능력에 문제가 많았고 장비의 문제였으므로 셰필드 함장에 대한 처벌은 없었다. 도리어 진급을 했다.


한국으로 치면 세종대왕함을 날려먹은거나 다름 없었다. 셰필드함의 함장은 전후 처벌은 커녕 오히려 승승장구 진급에 성공해 이후 해군 소장으로 전역.


1) 불가항력적인 일로 함선을 손실했고 


2) 손실 후 승조원 구조나 상급부대 지원에 최선을 다 했으면 끝이다.


만일, 2)를 태만히 했다면 그건 중죄다. 하지만 최원일 중령은 이후 대처에서 함장으로서 할 일을 다 했다.


세계 해전사를 봐도 잠수함에 의해 수상함 잃었다고 중죄인으로 처벌하는 사례는 드물다.


최원일 함장을 비롯한 위 라인을 전부 중죄로 다스리란 말은, 육군 정찰조장이 DMZ에서 작전하다가 적의 기습포격에 조원의 일부를 잃었고, 산개명령을 적절히 내리고, 부상자들 추려서 응급처지를 하고, 상급부대에 보고해서 지원요청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해당 소대장 위로 직속상관들을 다 처벌하란 얘기와 마찬가지다.


경계에 실패했다? 위에 보면 알겠지만 천안함 보고 대잠경계 실패했다는 것은 보병에게 왜 지뢰탐지에 실패했냐는 얘기와 같다.


오히려 최원일 중령은 본인의 임무를 다 하고 나서도 온갖 비난를 한 몸으로 받으며 진급도 못 하고 계시면서 사실상 필요이상의 처벌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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