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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 복귀가 무슨 방탄소년단 덕분? (기자야 개소리 작작)

JocaCola 2018. 10. 17. 14:32

IT 뉴스를 자주 보는데 뭔 개같은 제목의 기사가 있어서 보게 되었다. "명왕성이 복귀하면 방탄소년단 덕분?"이라는 기사였다.


기사의 내용은 행성의 지위를 잃은 명왕성이 다시 행성의 지위를 되찾을지에 대한 논쟁이 있다는 내용인데, 기자가 방탄 빠돌이인지(아니면 빠순이들의 클릭수를 의도적으로 노린 건지) 교묘하게 방탄소년단을 기사 내용에 끼워 넣었다.


[ 방탄소년단의 '134340'는 명왕성을 주제로 한 노래다. 이게 명왕성 복귀를 바라는 미국인들 마음을 자극한 게 아닐까~ ]


천문학계 학자가 언급한 것도, 하다 못해 미국 시민을 인터뷰 한 것도 아니다. 그냥 기자가 꼴리는대로 '아닐까'는 식으로 개소리를 짖어놓은 것이었다. 정말 병신 같은 기사가 아닐 수 없다.



더 어이 없는 건 댓글의 반응이였다. 방탄소년단 빠순이들 이미 좌표찍고 달라 들었는지


[ 어떻게 명왕성을 주제로 노래를 생각했는지, 과학계를 움직이는 천재들 ]


[ 과학이라는 영역도 정치와 감성이 개입 가능한 공간인듯 ]


이딴 개소리가 엄청나게 달려 있었다. 아니 명왕성 언급한 노래 만들었다고 천재면 천재 아닌 사람이 있나? 기발한 가사 재밌는 가사는 널리고 널렸는데. 러블리즈 'Destiny(나의 지구)' 작사가 천문학 학위 받는 소리하고 자빠졌다. ('Destiny(나의 지구)'는 달의 다양한 과학적 성질을 가사로 써서 화제를 모은 적 있음, 해석본)


그리고 과학은 정치와 감성이 개입하면 안되는 영역인데 무슨 개소리세요. 정치와 감성이 개입하니깐 우생학이나 페미과학 같은 유사과학들이 나오는건데. 그리고 애초에 명왕성 복귀를 주장하는 천문학자들이 방탄소년단 노래에 영향 받았다고 말 한 적도 없는데 무슨 정치와 감성이 개입했다고 Z랄이세요?




미국인들이 명왕성 복귀를 바라는 건 '유럽인이 주류인 천문 학계에서 미국인이 발견한 행성이란 이유로 명왕성을 퇴출 시켰다는 음모론'이 있어 왔기 때문이다. (느그소년단 노래 덕분이 아니라)


그럼에도 기자는 조회수 올리려고 개같은 기사를 쓰질 않나, 빠순이들은 좋다고 날뛰질 않나, 유사인류들의 수준이 한심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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